인사말씀 '마음을 잇고, 삶을 짓다' 예술은 늘 삶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우리를 성장시켜 왔습니다. 교실 안에서 나눈 작은 대화와 몸짓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어 갈 때, 배움은 비로소 삶과 맞닿은 예술이 됩니다. 그 여정을 함께 걸어온 선생님과 학생들을 이 자리에 초대합니다. 경기도교육청이 후원하고 경기도미술교육연구회가 주관하는 제32회 교원미전은 '마음을 잇고, 삶을 짓다'라는 주제로, 중등 미술 교사 열여덜 분의 작품과 열두개 학교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함께 빚어낸 196점의 작품이 사제동행으로 한자리에서 어우러지는 뜻깊은 전시입니다. 교원미전은 예술가이자 교육자로서 살아가는 미술 교사들이 자신만의 언어로 완성한 작품을 통해, 미술 이론과 창작 실천이 만나는 지점을 보여줍니다. 교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손이 캔버스 앞에서는 또 다른 창작자의 손이 되는 순간, 우리는 가르침과 예술이 다르지 않은 하나의 여정임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사제동행전’은 ‘배움의 현장에서인 수업을 통하여 교사와 학생이 함께 걸어온 발자취를 담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작품을 통해 스스로 배움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 과정은 다른 학생과 교사, 그리고 이 전시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미술 수업이 지니는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예시가 됩니다. 결과물만이 아니라 수업의 과정과 관계를 만들어낸 성찰의 시간이 이 안에 함께 담겨 있습니다. 두 전시가 나란히 놓임으로써, 교사 개인의 예술적 성장과 교실에서 이루어진 배움의 성장이 서로를 비추며 더 깊은 의미를 드러냅니다.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함께 만든 이 결실들이, 앞으로 미술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작은 이정표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여름의 문턱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이 작품들이 건네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오늘도 미술의 시각 언어로 더 깊은 교육, 더 따뜻한 배움을 함께 그려가고 있습니다. 바쁘신 가운데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 전시가 오래도록 기억될 배움과 예술의 만남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6년 8월 7일 경기도미술교육연구회 회장 김 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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